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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 논란' 박성진, 사퇴 거부…여당 "부적절 의견 전달"

입력 2017-08-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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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승만, 박정희 정권의 독재를 옹호하는 등 역사관 논란을 빚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31일)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했지만, 여당 내에서도 부적절한 인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이른바 '독재 미화 역사관'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후보자로 지명되기 전에 어떠한 정치적인 이념적인 성향에 대해 고민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건국과 정부 수립의 개념이 다르다는 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단지 역사를 잘 몰랐기 때문에 생긴 오해란 주장입니다.

박 후보자는 "어떠한 이념을 갖고 정치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진사퇴 요구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의 반응도 차갑습니다.

표면적으론 해명을 했으니 여론의 방향을 지켜보자고 말하지만, 내부적으론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입니다.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역사에 대한 무지가 납득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장관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고심하겠지만 여론을 전달하는 것이 당의 역할이란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어제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보자"고 한 뒤, 오늘은 별다른 입장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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