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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환자 출국 뒤늦게 파악…방역체계 '구멍'

입력 2015-05-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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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감염자가 2명 추가되면서 확진 환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 의심환자는 광둥성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허술한 방역 체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가자]

추가된 메르스 감염 환자는 2명입니다.

첫 환자가 격리되기 전 찾았던 병원의 70대 남성 입원환자와 같은 병원의 20대 여성 의료진으로 모두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70대 남성은 첫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쓰지도 않고 외래진료를 기다리며 잠시 접촉한 것이 전부여서 공기 전염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던 44살 남성이 홍콩을 거쳐 중국 출장을 간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세 번째 메르스 환자의 아들로 부친을 간호한 뒤 두 차례에 걸쳐 고열 증상으로 진료를 받았지만 출국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병실 방문 사실이나 출국사실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양병국 본부장/질병관리본부 : 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적극적으로 간병에 임했다는 것을 역학조사 과정에서 미처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이 점은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방역 당국은 중국 측에 남성의 신원을 통보하고 가족과 병원 의료진 10명은 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의 직장 동료와 같은 항공기 탑승객 등 수십 명에 대한 격리조치는 이뤄지지 않아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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