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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로 자판기 뜯고 동전 싹쓸이…20대 남성 검거

입력 2015-05-0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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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돌며 커피 자동판매기에서 상습적으로 돈을 훔치던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드라이버로 자판기 문을 뜯었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서울 상도동의 상가 앞입니다.

한 남성이 커피 자판기 주위를 맴돕니다.

잠시 뒤, 미리 준비한 일자드라이버를 자판기 문틈에 넣고 수 차례 힘을 가합니다.

주변을 살피던 남성은 자판기 문을 열고 동전을 쓸어담습니다.

7만원 어치 동전을 훔치는 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흘 뒤 창동의 한 수퍼마켓 앞에도 이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같은 수법으로 커피 자판기에서 4만 5천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29살 임모씨는 최근 두 달 동안 수도권 일대를 돌며 모두 7차례에 걸쳐 2백여 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모씨/피의자 : 어차피 키박스를 살짝 드러내면 잠금장치가 보이니까 그 안에 (드라이버를) 넣고 문을 여는 겁니다.]

임씨는 출소 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는 인적이 드문 곳을 골라 주로 감시가 소홀한 늦은 밤이나 새벽 시간대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임씨가 추가 범행을 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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