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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공 나선 박 대통령 "성완종 특사 납득하기 어려워"

입력 2015-04-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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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감을 표명했고, 특히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성 전 회장에 대한 특사가 이번 성완종 리스트 사태의 진원지로 규정하고 있어 정치적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우선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총리 사퇴에 대한 '유감' 표명은 있었지만, 대선 자금 의혹이나 측근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성완종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노무현 정부 때의 특별사면을 지목, 역공에 나섰습니다.

[김성우 홍보수석/청와대 : 고 성완종 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오늘날 같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는 계기를 만들어주게 되었습니다.]

박 대통령이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 문제를 직접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실상 특별사면을 이번 파문의 진원지로 규정한 것으로, 야당의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부패로 얼룩진 정치사를 바로 잡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치개혁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특검은 현재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에 국민적 의혹이 남아 있다면 여야가 합의해서 할 것"이라며 특검 수용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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