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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상응 행동 검토할 것"…북, 대남·대미 비난

입력 2021-05-02 19:26 수정 2021-05-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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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나라와 미국을 향해 다시 말 폭탄을 쏟아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대북 전단 살포를 "심각한 도발"이라며 "상응하는 행동을 검토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도 잇따라 담화를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발언 등을 비난했는데요.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전략적으로 존재감을 보이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부부장은 대북전단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를 '쓰레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 정부 책임까지 들먹이며 상응하는 행동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는 남쪽에서 벌어지는 쓰레기들의 준동을 우리 국가에 대한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면서 그에 상응한 행동을 검토해 볼 것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6월에도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맹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바 있습니다.

미국을 향한 비난도 나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담화를 통해 실용적인 북핵 접근법을 제시한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서는 "대단히 큰 실수를 했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말폭탄이 우선적으로는 이번 달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미국 정부가 북핵과 인권문제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행동이라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과거 연락사무소 폭파와 같은 군사적 행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북한 잠수함기지인 '신포조선소'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군당국에 다수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을 포함해 누구든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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