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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38명' 확진자 느는데…마스크 벗은 일본 정부의 '입'

입력 2020-07-01 21:31 수정 2020-07-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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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어제(30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38명 더 나왔습니다.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되고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숫자입니다. 그런데 정부 대변인은 되레 마스크를 벗고 나왔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가 요히시데 관방장관이 보란 듯이 마스크를 벗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마스크를 벗은 건 코로나가 수습됐다는 판단도 있는 건지…) 마스크를 하면 목소리가 잘 안 들린다는 지적도 있고, 종합적으로 판단했습니다.]

하필 어제 하루 일본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마스크를 써야 할 상황에서 쓰던 마스크도 벗고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긴급사태를 선언해야 할 만큼 감염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경제활동 위축을 더 우려하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특히 수도 도쿄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엿새째 50명 이상이 추가로 감염되는 등 일본 전체 확진자 수의 절반이 넘는 수준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근 지역에선 도쿄에 가는 것도, 도쿄에서 오는 것도 모두 기피하고 있습니다.

[오노 모토히로/사이타마현 지사 : (사이타마현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는) 도쿄에서 유래됐습니다. 도쿄에서 회식을 하거나 유흥가에 가는 건 가능한 한 피해 주십시오.]

실제로 인근 사이타마현에선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의 절반이 도쿄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온라인상에선 해시태그를 단 '도쿄차별'이란 용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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