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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 대구 1만 건 이상 검사…"타 지역 조사 계획 없어"

입력 2020-02-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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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와 관련해 조금 전에 질병관리본부에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를 해서 오늘(25일) 오전에, 어제 발표에 이어 60명이 증가를 했고요. 어제 이 시각에 비해서는 130명이 추가가 되어서 총확진자 수는 893명이 됐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먼저 관련된 소식을 들어보고 가겠습니다.

배양진 기자,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조사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 측과의 협의를 통해 어젯밤 늦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제공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교회 측이 자발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법적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뜻도 전했다고도 합니다.

이미 대구 신도 9300여 명에 대해서는 증상 조사와 자가격리가 진행 중입니다.

중대본은 신도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전국 보건소와 지자체 등에 통보를 하고 코로나19 조사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신천지 강제해산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중대본은 "아직 답변드릴 상황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추가적인 논의가 면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확진자 수가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확산이 되고 있고 대부분은 신천지 교인이기 때문에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질문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구 지역 경증 단계부터 차단을 할 목적으로, 감기 환자 전수조사를 한다고 했는데, 숫자가 워낙 많아서 말이죠. 검사가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 코로나 19 검사는 대략 만삼천 건 정도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대책본부가 방금 브리핑에서 이야기를 한 건, 이 중 만 건 이상이 대구에서 시행 중이라는 점입니다.

선별진료소도 더 지었고, 공중보건의사들도 더 투입해서 최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대 물량이 원래 하루 7500건 정도라고 했기 때문에 검사가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었는데, 전국 검사기관으로 검체를 잘 배분해서 오늘 내에 검사를 마치겠다고도 했습니다.

대구시 병원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환자 514명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를 끝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5명의 양성환자를 확인했고 27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구 외 다른 지역으로 감기 증상 환자를 전수조사를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사망자가 대부분 청도 대남병원에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한다고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대본이 전국 정신과 폐쇄병동 420곳을 전수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애초엔 조사 대상에서 빠져있었습니다.

요양병원에 대해서만, 해외를 다녀온 종사자는 업무에서 배제하고, 외부 방문객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했었는데, 이걸 폐쇄병동까지 범위를 넓힌 겁니다.

경북 칠곡군과 예천군에서도 중증 장애인 시설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기 때문에 시설 전파를 막는 게 앞으로 방역대책의 중요한 과제가 될 걸로 보입니다.

방역당국도 브리핑에서 이런 감염 취약 시설에 대한 감염관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청도 대남병원 같은 그런 폐쇄병동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하겠다는 내용인 것이군요. 그리고 생활방식을 좀 바꾸는 대책들도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죠?

[기자]

네, 정부는 오늘 중대본 회의를 통해서 전국 대도시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오늘부터 일시 중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원래 겨울철 미세먼지 절감 차원에서 진행하던 것이었는데 감염 위험이 있는 대중교통 대신에 승용차를 이용하게 하겠단 뜻입니다.

또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무원, 공공기관 직원이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결정했다고도 했습니다.

기업 등의 민간부문에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종이컵과 플라스틱 식기 등 1회용품도 사용규제도 전국에 일시적으로 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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