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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사망자 4명으로 늘어…중국 전역 확산 우려

입력 2020-01-21 07:28 수정 2020-01-21 09:58

상하이서도 첫 확진자…218명으로 급증
중국 보건 전문가 "사람 간 전염 증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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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서도 첫 확진자…218명으로 급증
중국 보건 전문가 "사람 간 전염 증거 확보"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집단 발병하고 있는 우한 폐렴의 전파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의 사망자가 1명 추가로 늘었고 어젯(20일)밤 상하이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전역의 확진자 수가 218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중국 보건 전문가는 "우한 폐렴이 사람들 사이에 전염된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오는 22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이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벗어나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 사망자가 3명에서 4명으로 늘었고 상하이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에서 상하이로 온 뒤 발열 증상을 보인 56세 여성이 어젯밤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중국 당국이 공개한 우환 폐렴 확진자 수는 21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우한시에 198명, 베이징 5명, 광둥성 14명, 상하이 1명입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질병전문가인 종난산은 CCTV와 인터뷰에서 우한 폐렴이 사람 간에 전염된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종난산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의 규모를 밝히는 데 기여한 인물입니다.

중국에선 이미 춘절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우한 폐렴의 확산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단호하게 병의 확산을 억제하라"면서 "인민 군중의 생명 안전을 가장 앞에 놓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오는 22일 긴급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WHO는 위원회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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