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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호법' 시행 일주일…출근길 대리운전 호출 '곱절'

입력 2019-07-05 09:49

카카오 대리운전, 아침콜 두배 증가…"숙취운전 염려로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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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리운전, 아침콜 두배 증가…"숙취운전 염려로 수요 늘어"

'윤창호법' 시행 일주일…출근길 대리운전 호출 '곱절'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이후 '숙취운전'을 피하고자 아침 출근길 대리운전 호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6시~10시 기준 카카오 대리운전 호출 건수는 지난달 3일 같은 시간대보다 106% 늘어났다.

7월 2일에도 아침 시간대 대리운전 호출이 6월 4일 대비 85%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로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 단속되는 숙취운전 사례가 널리 알려지자 출근길에도 대리운전을 부르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윤창호법 시행 일주일 동안 오전 6∼8시 음주운전 적발 사례가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리운전 수요가 몰리는 밤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이른바 '피크 시간대'에도 호출 건수가 늘었지만, 아침 시간대만큼 큰 폭은 아니었다.

지난 1일 피크 시간대 카카로 대리운전 호출 수는 한 달 전인 6월 3일 대비 5% 증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리운전 호출 증가에 대해 "음주운전 단속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숙취운전 염려로 아침에도 대리운전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리운전 수요가 늘면서 공급도 더욱 확충해야 할 형편이 됐다.

카카오의 경우 윤창호법 시행일부터 일주일 동안 피크 시간대에 10회 이상 대리운전을 한 기사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 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전까지는 대리운전 수요가 집중되는 연말에 운행률을 높이고자 해오던 행사였다.

회사 관계자는 "야간 시간대 기사들의 활동 시간은 대략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로 폭넓은 편"이라며 "최근에 아침 대리운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시간에 활동하는 기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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