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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성폭력 의혹 교수에 석 달 정직…"솜방망이" 반발

입력 2019-01-30 08:08 수정 2019-01-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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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 학생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서어서문학과 교수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성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의 주장이 있었고 대학인권센터는 해당 교수를 3달 동안 정직시키라고 권고했는데 '솜 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구실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학생 1명이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 교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B씨/피해 학생 : 직접 치마를 위로 들추시고, 000 안쪽에 있는 흉터를 손가락으로 만졌어요.]

피해 학생은 "버스에서 잠을 자는데 A 교수가 정수리를 문질렀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피해 주장도 이어졌습니다.

"남자친구를 사귀려면 허락을 받으라", "애인과 1박 2일 여행을 가면 안 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파장이 커지면서 대학 인권센터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결국 지난달 말 A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을 권고했습니다.

신체 접촉 등이 사실로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학생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B씨/피해 학생 : 미래에 일자리나 심지어 학회를 간다고 하더라도 선생님과 마주칠까 봐 너무 무섭고.]

해당 교수 측은 "사실이 과장됐다"는 입장입니다.

"치마를 들추는 등의 행위는 사실이 아니고, 일부 교수가 자신을 몰아내기 위한 모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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