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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증발' 고단한 취준생…7급 공무원 시험 3만여명 지원

입력 2018-08-18 20:33 수정 2018-08-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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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나온 7월 고용지표의 여파가 큽니다. 제조업, 자영업을 막론하고 일자리가 증발하면서, 정부는 다음 주부터 잇따라 고용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린 7급 공무원 필기시험은 구직자들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지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770명을 뽑는데 3만 명이 넘게 지원한, 40 대 1이 넘는 경쟁률의 현장을 어환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입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지원자들의 발걸음이 급해집니다.

7급 공무원 총 770명을 뽑는데 오늘 3만 6000명이 필기 시험을 봤습니다. 40대 지원자도 눈에 띕니다.

[류정미/40대 공무원시험 준비생 :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그러면서…공무원이 되면 안정적일 것 같아서 준비를 시작했는데 쉽지 않네요.]

지난달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4만 7000명 줄었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8월 이후, 가장 크게 줄은 겁니다.

전년대비 고용률은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떨어졌습니다.

고용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2년 째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윤재두 씨도 그 중 하나입니다.

[윤재두/시험준비생 : 더 압박감을 느껴요. 이거 합격 못 하면 앞으로 사회 살아가는 데 있어서 힘들겠구나.]

일과 취업 준비를 병행하기도 점점 어려워집니다.

[윤재두/시험준비생 : 최저임금이 갑자기 확 오르니까 (아르바이트를) 많이 구하기 힘들어진 것 같은 건 동감해요.]

고용재난, 고용절벽이라는 용어에,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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