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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조사단 해명 반박 나선 유족들…통화 음성 공개도

입력 2018-01-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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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소방합동조사단의 발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유족들은 국회 차원의 특별 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다급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통화 파일도 공개했습니다.

이어서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합동조사단 발표에 유족들은 반발했습니다.

불이 난 2층 계단의 깨끗한 유도등 사진을 공개하며 열기 때문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해명을 반박했습니다.

[제천 화재 유족 : 비상구 유도등이 그대로 있습니다. 유가족이 이런 것을 봤을 때 엉터리 수사를 했다고 봅니다. 이게 무슨 조사입니까? 이게…]

그러면서 오후 4시 7분부터 13분 동안 건물 내부에 갇혀있던 희생자와의 통화 음성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건물에 갇혀있는 아내와 통화하던 남편 김 모씨가 경찰에게 바꿔준 이후 상황이 녹음된 겁니다.

통화 속 여성이 전하는 안쪽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화재 당시 희생자 : 연기가 너무 많이 들어왔어요. (몇 명이 있어요 사람이?) 혼자요. 혼자. (혼자 4층?) 4층인가 그래요 잘 모르겠는데 전기 배관실 있네요.]

목소리는 갈수록 다급해집니다.

[화재 당시 희생자 : 마트 주차장이 보였다고요. 빨리 전화줘요. (유리창) 좀 깨요 빨리. 죽겠어요.]

화재 발생 32분 후인 오후 4시 20분까지 거친 숨소리가 이어지다 끊어집니다.

유족들은 합동조사단의 결과가 많은 의문점을 남겼다면서 국회차원의 특별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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