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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북 대사대리, 미국 망명 의사"…북·미 회담 돌발변수

입력 2019-01-05 20:13 수정 2019-01-0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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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가 대사관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부터 그가 어디로 향할지가 계속 관심이었습니다. 조 대사대리는 지금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고, 이탈리아 정부가 미국과 이 문제를 협의해왔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과의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수를 맞게 됐습니다. 3년 전 영국에 있다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공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와야 한다는 공개편지를 올렸습니다.

먼저 어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조성길 대사대리가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조 대사대리가 11월 중순 이탈리아 정보국에 경호와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이 문제를 미국과 은밀하게 협의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조 대사대리의 지인들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입니다.

[발렌티노 페린/이탈리아 전 상원의원 : 그는 자신의 인민과 조국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함께 파스타 집을 자주 찾았다는 안토니오 라치 이탈리아 전 상원 의원은 "그는 북한을 욕하는 사람들에게 반박하고는 했다"면서 "아마 2명의 자녀를 키우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개인 블로그에 공개편지를 올렸습니다.

'나의 친구 조성길에게!'로 시작하는 편지를 통해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면서 '서울에서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조 대사대리에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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