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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금메달보다 관심? '세계적 병역 면제'

입력 2018-09-02 21:37 수정 2018-09-0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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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간입니다. 오늘(2일)도 최재원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최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세계적인 병역 면제 > 로 정했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모습 보이고 어제 승리한 축구대표팀 이야기인가 보죠?

[기자]

어제 많은 분들 아마 기분 좋게 주무셨을 겁니다.

선수들도 경기 끝나고 기쁨을 만끽했는데 경기 직후 영상을 좀 준비했습니다.

보시면 라커룸이 저렇게 환호의 도가니였습니다.

얼싸 안고 저렇게 뛰고 있고 유니폼을 공중에 던지면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고요.

서로한테 장난도 치고 물도 뿌리고 이렇게 서로 격려도 하고 막내 이승우 선수의 머리를 이렇게 때리면서 장난도 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기자]

금메달도 금메달이지만 무엇보다 20명 모두 병역 혜택을 받았다는 것도 중요합니다.

[앵커]

앞서 키워드 할 때 화면에도 나왔지만 주장 손흥민 선수 군 문제를 해결하게 된 거죠?

[기자]

그렇죠. 손흥민 선수도 그렇고 대회에서 두각 나타냈던 황의조 선수라든지 조현우 선수 같은 선수들도 만약에 유럽 진출을 꿈꾸게 된다면 장애물이 없어진 것이고요.

그리고 또 아산 무궁화FC에서 군생활 중이던 황인범 선수, 조기 전역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조기 전역을 하게 되는 겁니까?

[기자]

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군복을 안입게 되는 것은 아니고요.

4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은 받아야 됩니다.

2002년 당시 월드컵 때 저렇게 안정환 선수와 박지성 선수도 군면제를 받기는 했지만 기초훈련은 저렇게 받았습니다.

이등병 모자를 쓰고 이렇게 훈련을 받았었는데 선배들처럼 4주 훈련을 받게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외국에서도 지금 손흥민 선수의 군면제 소식 상당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이 우승했다는 소식보다는 손흥민이 면제를 받았다, 이게 좀 더 기삿거리가 되는 모양입니다.

보시면 소속팀인 토트넘이나 영국이 가장 관심인데 BBC가 이 소식을 어떻게 전했느냐 하면 저렇게 한국의 승리는 손흥민의 군면제를 의미한다 저렇게 자막을 뽑았고요.

이밖에도 영국의 수많은 매체들이 손흥민 선수의 군 면제 소식을 저렇게 앞다퉈서 속보 형식으로 전하기도 하고 헤드라인으로 뽑기도 했습니다.

소속팀인 토트넘도 경기가 끝나자마자 축하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앵커]

소속팀에서는 당연히 또 당연히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겠군요. 패배한 일본은 아쉬움이 큰 모양인데 일
본 매체들도 이 병역면제 부분에 대해서 부각을 시키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매체들의 보도를 좀 살펴볼 텐데요.

스포니치라는 매체의 보도입니다.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면서 한국팀을 병역 면제라는 최고의 당근을 손에 든 상대,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고요.

이밖에도 패배의 원인으로 내세우는 게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자료는 일본 축구협회가 공개한 스타팅 멤버의 자료인데 보시면 일본팀은 21살 이하의 대표팀이고 한국팀은 23세 이하 대표팀이라는 것을 유독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 한국팀은 상대적으로 경험 많은 선수들, 여기에 와일드카드까지 더한 최강팀으로 꾸렸는데 반대로 일본팀은 2년 뒤에 올림픽 바라보고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얘기는 일본 주장과 달리 그래도 와일드카드 3명을 빼고 나면 사실 일본팀이나 한국팀이나 평균 연령은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러니까 일본팀의 주장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졌다는 것인데 그런 주장이 썩 와닿는 지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이유가 나오고 있는 거군요. 아무래도 2년 뒤 도쿄올림픽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이기게 된다면 이런 논란들 다 말끔하게 사라지는 거겠죠?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내 장례식에 오지 마 > 로 정해 봤습니다.

[앵커]

미국 공화당 매케인 의원 장례식 이야기인가 보군요.

[기자]

미국에서는 추모 열기가 아주 뜨겁습니다.

매케인 의원이 미국에서는 전쟁 영웅이면서 또 애국의 아이콘으로 통하기 때문인데 말씀하신 것처럼 장례식이 있었고요.

그런데 못 온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바로 트럼프 대통령입니다.

매케인 의원이 생전에 자기 장례식에 올사람을 미리 자신이 직접 골랐다고 하는데 오바마 전 대통령도 부르고 부시 전 대통령도 불렀지만 트럼프 대통령만 쏙 뺐습니다.

[앵커]

내가 죽으면 누구누구를 불러라, 누구는 부르지 마라 이렇게 미리 정해 놓은 모양이군요. 트럼프 대통령, 현직 대통령인데도 부르지 않았던 것은 많이들 알려져 있었지만 워낙에 둘의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그렇죠. 그리고 말씀드릴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는데 2015년에 트럼프가 한창 미국 대선 주자로 떠오를 때 한 행사에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듣고 말씀 이어가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015년) : (매케인은) 전쟁 영웅이 아닙니다. 포로로 붙잡혀서 전쟁영웅이라는 건데, 나는 붙잡히지 않은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포로로 붙잡힌 사람이 무슨 미국의 전쟁 영웅이냐 이렇게 막말을 한 것인데.

[앵커]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린 거군요.

[기자]

또 그런 것이 매케인 의원이 왜 이렇게 존경을 받고 있느냐 하면 베트남전때 포로로 붙잡혀서 모진 고문을 당하고
그때 경험 때문에 평생의 장애까지 안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상황에서 나 말고 다른 전우들부터 먼저 석방을 시켜달라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베트남에서 5년을 견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존경을 받는 사람인데 이렇게 막말을 했으니 당시 반발이 엄청났었고요.

또 두 사람의 사이도 자연스럽게 나빠졌습니다.

[앵커]

이제 장례식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어떤 성토장 같은 분위기였다고 하죠?

[기자]

장례식에서 매케인의 딸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를 했는데요.

이것도 역시 들어보시죠.

[메건 매케인/고 매케인 의원 딸 : 존 매케인의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은 언제나 위대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얘기한 미국은 언제나 위대했다는 이야기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꼰 겁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이렇게 주장했기 때문이죠.

[앵커]

대선의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했었죠.

[기자]

초청받지 못한 트럼프는 여느 때처럼 자신이 사랑하는 트위터에 이렇게 많은 트윗들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트윗 중에 매케인 의원을 추모하는 메시지는 전혀 없었고요.

자신이 주장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런 트윗만 눈에 띄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많은 트윗을 날리고 골프를 치러 갔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안지현 기자의 휴가로 이번 주말은 비하인드뉴스를 최재원 기자가 진행을 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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