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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막내 구하려다…40대 아버지·11살 아들 참변

입력 2017-10-09 16:00 수정 2017-10-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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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바다낚시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1살 큰아들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들 부자는 7살 막내를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이날 오전 11시 13분께 전남 진도군의 소형선박 선착장에서 A(43)씨의 막내아들이 바다에 빠지자 A씨와 큰아들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

두 아들은 선착장 주변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나 형은 숨지고 막내만 목숨을 건졌다. 막내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기도에 주소를 둔 A씨는 추석을 맞아 진도의 처가를 찾았다가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선착장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던 중이었다.

막내아들은 선착장 경사면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아내는 먼발치에서 남편과 두 아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119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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