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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셋 태운 엄마, 의문의 '19초 역주행'…경찰 진상조사

입력 2017-08-04 21:19 수정 2017-08-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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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신안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던 승용차와 고속버스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에는 이해하기 힘든 영상이 담겨 있어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반대 차로로 넘어가 역주행합니다.

잠시 뒤 곡선구간을 돌아나오는 고속버스를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체는 당시 충격을 짐작하게 합니다.

사고가 일어난건 어제 오전 11시40분.

이 사고로 승용차를 운전한 38살 여성 정모씨가 숨지고 40살 배모씨와 뒷 좌석에 타고 있던 정씨의 딸 셋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속버스 운전자와 승객 12명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이 사고 승용차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19초 동안 제 차로가 아닌 반대 차로로
역주행한 영상이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사고 현장은 급커브구간으로 충돌 직전까지도 서로의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김일환/목포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사고 운전자는) 현재까지 면허를 취득한 지 오래된 걸로 파악이 됐고, 해외에서 운전한 경력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경찰은 딸 3명을 뒷좌석에 태운 정씨가 어떤 이유로 반대 차로를 달렸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유일한 목격자인 조수석의 동승자 배씨가 회복되는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전남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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