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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속으로' 첫 행보서 여야 경제정책 질타

입력 2016-03-02 17:01 수정 2016-03-02 17:01

"거대 양당, 선거 직전엔 바꾸는 '코스프레'…속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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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선거 직전엔 바꾸는 '코스프레'…속지 말라"

안철수 '국민속으로' 첫 행보서 여야 경제정책 질타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일 '국민속으로' 첫 행보에서 여야를 강하게 질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여의도에 근무하는 직장인들과 '솔직토크' 간담회를 갖고 여야의 경제정책에 대해 "새누리당은 성장 쪽에만 집중하지만 성장도 잘 못한다"고 혹평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경제정당으로서 너무 무능하다"며 "지난 8년 간 헬조선을 만든 주범이 새누리당과 정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야당은 반대에 집중한 나머지 성장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성장을 하지 않으면 제일 고통 받는 것은 중산층과 서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 관점에서 저희는 성장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낙수효과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분배까지 이어지려면 정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더 이상 대한민국의 문제는 기득권 거대 양당 구조가 풀 수 없다는 것을 이미 경험했다"며 "선거 직전엔 바꾸는 '코스프레'를 하지만 선거가 지나면 100% 똑같이 돌아갈 것이다, 더 이상 거기에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 직장인 간담회에는 금융벤처 종사자를 비롯해 5세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 등 5명의 직장인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금융사업 분야의 지나친 규제 등 현실적인 문제를 비롯해 제3정당으로 국민의당의 정체성 문제, 정치권의 소통 부재 등이 언급됐다.

안 대표는 "여의도에서 기성 정치를 깨려 노력하다 보니 어느덧 대학 교수 시절에 학생들과 소통했던 것과 멀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자리도 (국민들의) 말씀을 듣고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열심히 해보려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전날인 1일 창당 1개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참 많이 부족하다, 담대한 변화를 약속드렸는데 변화를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반성의 심경을 표한 바 있다. 그는 이후 "이제부터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에는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직장 어린이집을 방문했으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안 대표는 오는 3일엔 부산에 내려가 부산 청년, 여성 중소기업인 및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역시 '국민속으로' 행보를 이어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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