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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 흐름 바꿨다" 덩샤오핑 띄우는 중국, 왜?

입력 2014-08-22 22:13 수정 2014-08-2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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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개혁개방의 아버지로 불리는 덩샤오핑의 탄생 110주년 맞아 떠들썩합니다. 이렇게 기념열기가 뜨거운 데는 시진핑 주석의 노림수가 담겨있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 선전에서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개혁개방의 일번지라 불리는 선전시의 롄화산 정상입니다.

덩샤오핑의 동상이 사실상 본인이 일군 도시인 선전시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 덩샤오핑의 동상을 찾아 그의 업적을 기리는 중국인들의 행렬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2008년 쓰촨 대지진 때 부모를 잃은 어린이와 청소년 40여 명을 비롯한 단체 참배객도 많았습니다.

[스비커/장쑤성 시민 : 덩샤오핑이 인민의 행복을 위해 개혁개방을 단행했기 때문에 우리가 모두 그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온통 덩샤오핑 열기로 가득합니다.

국영 CCTV가 그의 일대기를 그린 48부작 드라마를 방영하고 중국 정부는 덩샤오핑의 공식 문집과 평전을 출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도 직접 좌담회에 출석해 "덩샤오핑은 중국 인민의 역사적 운명뿐 아니라 세계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고 극찬했습니다.

개혁을 진두지휘하는 시 주석이 개혁 개방의 상징인 덩샤오핑의 정통 후계자임을 강조함으로써 대중적인 카리스마와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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