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국왕컵 4강에 올랐습니다.
해외스포츠 심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바르셀로나 메시의 돌파가 시작됩니다.
메시 하나를 막기 위해 4명이 모여드는 순간, 공은 허무하게 옆으로 빠지고 손쉽게 첫 골을 뽑아냅니다.
물론 바르셀로나에 메시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이번에는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알베스가 그대로 슛, 정확하게 골대 구석을 찌릅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뒤늦게 추격에 나서 2대2 동점을 만들었지만 4강 티켓은 1, 2차전 합계에서 4대3으로 앞선 바르셀로나의 몫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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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칼링컵에서도 명승부가 나왔습니다.
먼저 맨체스터시티 데용의 시원한 중거리슛입니다.
넘어지면서 찬 공인데도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꽂힙니다.
리버풀도 반격에 나섭니다.
카윗이 돌파한 뒤 주고 받고 방향을 바꿔 슛, 골네트를 가릅니다.
결국 2대2 동점을 만든 리버풀.
1, 2차전 합계 3대2로 앞서 결승에 진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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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이스하키장 천장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경기장 한 켠에 몰려있던 청소년 선수들이 너무 놀라 허둥댑니다.
급기야 경기장 조명까지 꺼지고 밤새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완전히 무너져 내린 경기장.
급하게 몸을 피한 덕에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이제 문 연지 2달 된 새 경기장은 순식간에 폐허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