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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풀려고"…시속 180㎞ '칼치기 질주' 30대 검거

입력 2019-04-23 07:43 수정 2019-04-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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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속 80km를 넘으면 안되는 서울 강변북로에서 30대 사업가가 180km로 질주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그랬다"고 했습니다. 집으로 가던 직장인 3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차 1대가 빠른 속도로 다른 차를 제치고 나갑니다.

2차로에서 4차로로, 4차로에서 다시 2차로를 드나듭니다.

결국 앞서 달리던 승용차 조수석 쪽을 들이받습니다.

30대 사업가 이모 씨가 몰던 스포츠카입니다.

이 씨의 차는 사고를 낸 뒤 튕겨져 나갔고,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피해자 : 깜짝하는 사이에 옆쪽에 차가 들이받아서. 그 1~2초 사이 제가 기억이 잘 안 나요. 눈 뜨니까 차가 뱅글뱅글 돌아가는 게 보였고.]

이 사고로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하모 씨 등 피해 차량에 있던 3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 차를 몰고 나왔다고 합니다.

[이동일/서울 마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집안에 의견 충돌이 좀 있어서 스트레스 풀기 위해서. 과속운전하면 본인의 마음이 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강변북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80km이지만, 사고 당시 A씨는 180km가 넘는 속도로 달렸습니다.

경찰은 과속이나 칼치기 운전의 경우 사고가 나지 않으면 적발이 쉽지 않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영상 제보를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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