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작년 출생아수 '뚝', 사망자수 더 많다…인구절벽 현실화

입력 2018-02-28 21: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기 울음소리가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는 모두 35만 8000명. 처음으로 40만 명 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태어나는 아기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지는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나서 인구 감소가 현실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34살 회사원 김 모 씨는 결혼하자마자 갖기로 했던 아이를 3년째 미루고 있습니다.

[김모 씨/결혼 3년 차 회사원 : 경력단절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것 같고요. 보육 시설이나 어린이집에 대한 불신도 있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계속 들어서 계속 출산을 미루게 됐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35만 8000명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김 씨 같은 30대 초중반 여성의 출산율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이 연령대의 출산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체 출산율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환경이나 비용을 걱정해서 출산을 미루는 경향도 있지만 결혼 건수 자체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태어나는 아이가 줄어들다보니 지난해 12월에는 사망 인구가 출생 인구보다 더 많은 현상까지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사회적 대타협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사라지는 아기 울음소리' 작년 출생아수 35만명…사상 최저 초저출산 언제까지…"가까운 미래 반등 가능성 없다" "사람에 대한 투자 늘려야…교육·복지·문화정책 강화 필요" '여대생 신생아 유기 자작극…'비밀출산' 특별법 2월 발의한다 입학생 없는 초등학교 120여곳…젊은층 이탈 '악순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