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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위안부 합의 지지" 논란…일 '여론전'

입력 2017-05-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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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과 언론은 재빨리 이 발언을 전하며 국제 여론전을 펴는 모습입니다.

정해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를 따로 만나 이같은 말을 했다는 겁니다.

아베 총리는 한일 양국이 위안부 합의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12월 맺어진 이 합의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이라는 입장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재협상 의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지난 12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도 보고서를 통해 "한일 합의는 피해자 명예회복과 배상, 재발방지에서 불충분하다"며 합의 개정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일 합의는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정부 등 국제사회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며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언론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을 전하며 국제 여론전을 펴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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