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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음식인 척 '마약 배달'…투숙객 필로폰 반입 적발

입력 2021-11-01 20:19 수정 2021-11-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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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이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 들고 있습니다. 이번엔, 호텔에서 퀵서비스로 필로폰을 전달 받은 30대가 붙잡혔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배달 음식이 온 것 같았지만 안에는 필로폰이 가득 담긴 주사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서울의 한 호텔 앞입니다.

새벽 시간에 오토바이 한 대가 멈춰 섭니다.

운전자가 내리더니 흰색 비닐 봉지를 들고 호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나올 땐 빈손입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경찰차가 호텔 주차장으로 다급하게 들어갑니다.

누군가 퀵서비스로 마약을 받으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 끝에 30대 남성 A씨가 마약을 받으려 한 걸 확인하고 객실에서 붙잡았습니다.

JTBC가 입수한 당시 사진입니다.

배달음식이 담겨 있을 것 같던 흰색 봉지 안엔 이렇게 비닐로 싸인 상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상자 안을 열어보니 필로폰으로 꽉 찬 주사기가 나왔습니다.

여러 개의 빈 물약병도 있었습니다.

필로폰 0.75g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2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 필로폰은 배달음식인 것처럼 해서 A씨에게 전달되려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송파경찰서는 A씨를 입건해 누구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인 건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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