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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단 후퇴'…국내외 반발에 오염수 방출 보류

입력 2020-10-26 20:54 수정 2020-10-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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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래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겠다는 방침을 내일(27일)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류했습니다. 나라 밖, 특히 나라 안에서도 반발이 크자, 시간 벌기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일본의 어민단체들은 "결정을 미룬 것이지 취소한 게 아니"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인간의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경고도 환경단체로부터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방침 발표를 당분간 미루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해양 방출'로 방침을 정했음에도 결정을 미룬 건 국내 반발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정화시설을 거쳐도 오염수가 인체에 해롭다"며 불안해하는 여론이 높습니다.

"주변국에 설명이 부족했다"거나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발도 팽배합니다.

이 같은 결정은 내각 지지율이 한 달 새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는 해석입니다.

국내외 반발을 무시하고 해양방출 결정을 강행할 경우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양방출 방침을 철회한 것은 아닙니다.

국내외 대책을 보완한 후 곧바로 결정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라사와 하루히코/일본 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장 : 잘된 게 아니고 결정을 미룬 것이지, 해양 방출한다 안 한다 결정을 한 건 아니어서…]

일종의 '시간벌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오염수 저장 탱크를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인간의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 측은 정화처리를 거치면 인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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