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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시작…대상자 3023명

입력 2020-01-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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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우리나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염되는 폐렴의 네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요. 이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늘부터 우한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사람들을 모두 조사합니다. 보도국을 연결합니다.

윤재영 기자, 네 번째 확진자의 동선 파악이 됐나요?

[기자]

네, 55세 내국인 남성인 네 번째 확진자는 지난주 월요일인 2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직항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왔습니다.

그 뒤엔 공항버스와 택시를 타고 경기도 평택시 자신의 집으로 갔는데요.

다음 날인 21일, 환자는 콧물과 몸살 기운으로 본인 차를 타고 평택의 한 병원에 들렀지만 증상이 약하다는 이유로 능동감시 대상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자신의 집에만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토요일인 25일 고열에 근육통까지 심해지자 다시 자기 차를 타고 평택의 같은 의원에 방문했고, 그때서야 능동감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26일 근육통이 심해지면서 보건소에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됐고 어제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이 나온 겁니다.

현재 환자는 폐렴 증상을 보여서,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 가운데 가장 증상이 심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확진자가 거쳐간 곳을 정리를 해보면 우선 공항, 그리고 이동했을 때 사용했던 대중교통, 자신의 집과 병원 정도가 될 거 같은데, 그때 접촉한 사람들도 파악된 건가요?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확진자 모두 172명과 접촉했고, 이 중 95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항공기와 공항버스 탑승객, 또 의료기관을 함께 방문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가족 중 한 명이 증상을 보여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질본은 환자가 거쳤던 항공기, 공항버스, 의원 등에 대한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에서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16명입니다.

이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97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나머지 1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인데 내일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정부가 우한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전수조사한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어제까지 2주간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 모두를 대상으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대상자는 내국인 1100여 명과 외국인 1800여 명으로, 모두 3023명입니다.

13일에 들어온 입국자부터 조사하는 건 병의 잠복기를 2주 정도로 보기 때문입니다.

조사는 이들 입국자의 상태를 전화로 묻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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