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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유엔 연설] "위안부 피해 경험…분쟁지역 성폭력 철폐 노력"

입력 2018-09-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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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유엔과 함께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 왔습니다.

유엔과 대한민국은 가치와 철학을 함께합니다.

지난 9월 대한민국 정부는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을 토대로 '포용국가'를 선언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단 한명의 국민도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포용성'은 국제개발협력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협력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인권침해와 차별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인들, 특히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과 같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난민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5배 확대했습니다.

올해부터는 매년 5만 톤의 쌀을 극심한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도적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화, 개발, 인권을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보탤 것입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입니다.

인권을 위해 부당한 권력에 맞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첫 조항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나는 특히 '실질적 성평등 실현'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모든 차별과 폭력에 더욱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여성, 평화, 안보'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분쟁 지역의 성폭력을 철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는 평화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 이웃, 그리운 고향이 평화입니다.

가진 것을 함께 나누는 일이 평화입니다.

모두 함께 이룬 평화가 모든 이를 위한 평화입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향한 길,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여정에 여러분 모두, 언제나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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