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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찬바람-남쪽 수증기 '동시 유입'…이례적 춘분 대설

입력 2018-03-22 08:41 수정 2018-03-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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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절기상 춘분인 어제(21일) 봄을 시샘하듯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강원도를 비롯 내륙 곳곳에는 함박눈이 쏟아졌습니다. 눈은 오늘 새벽에 대부분 그쳤지만 꽃샘추위는 토요일쯤 완전히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쉴새없이 쏟아지는 함박눈에 산도 마을도 모두 하얗게 변했습니다.

마을 어귀에 자리잡은 네모 반듯한 운동장에 소복히 눈이 쌓였고 도로에 세워진 차량들도 온통 눈을 뒤집어 썼습니다.

춘설 구경에 나선 관광객들은 매서운 찬바람과 함박눈에 모자를 쓰고 담요를 둘렀습니다.

"앞이 잘 안보이고 너무 추워서 당황스러워요"

어제 하루 강원도 태백에 16cm, 울산에 15cm의 눈이 쌓였고 서울 등 그 밖의 지방에도 눈과 비가 섞여 내렸습니다.

전국에 내린 이례적인 춘분 대설은 추위가 원인입니다.

북동쪽에서 찬 공기가 대거 몰려온데다 남쪽을 통과하는 저기압에서 수분이 공급돼 전국 곳곳에 눈과 비를 뿌린 것입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낮에도 찬바람 때문에 다소 쌀쌀하겠습니다.

꽃샘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고, 주말부터는 맑은 날씨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예년 이맘 때 봄 날씨를 되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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