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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의혹' 부동산, MB 재산 관리인이 직접 '월세 수금'

입력 2018-02-09 20:54 수정 2018-02-10 01:09

"MB 처남댁인 권영미 명의 재산도 내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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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처남댁인 권영미 명의 재산도 내가 관리"


[앵커] 

앞서보신 것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가운데 검찰 수사망은 여전히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저희가 오늘(9일) 보도해드릴 내용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먼저 이 전 대통령 처남 김재정씨의 부인과 조카 김동혁씨가 각각 보유한 부동산입니다. 이 부동산에서 나온 수입이 누구에게 흘러갔는지 파악하면 실제 주인을 밝혀낼 수 있겠죠.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 정모씨가 이 부동산 수익금을 관리해 온 것을 확인하고, 최근 정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검찰은 다스의 140억원 투자금 회수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한 의혹도 수사 중이죠. 그런데 당시 이 소송의 법률회사를 김백준 전 청와대 비서관이 선임했다는 문건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소송비 한 푼도 안 낸 다스…'미 로펌도 김백준이 선임' (http://bit.ly/2BOur7x)

여기에 지난 5일 구속기소된 김백준씨의 공소장에는 이 전 대통령이 지위를 이용해 국정원 특활비를 제 돈처럼 요구했다는 증언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한민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김동혁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명의로 된 부동산이 외삼촌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김씨가 차명 재산이라고 인정한 부동산 중 한 곳인 경기도 부천시의 부지입니다. 공장 임차인들을 직접 만나보니 매월 임대료를 현금으로 수금해 간 인물이 있었습니다.

[A씨/공장 임차인 : 현찰로 찾아서 줘요. 관리인이 오세요. 그 사람이 말일에 와요.]

[B씨/공장 임차인 : 임대료 받으러 온 사람이, 아마 관리인 같은데…]

JTBC 취재 결과, 매달 돈을 받아간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된 정모씨였습니다.

정씨는 기존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재단 일을 시작한 뒤부터 일을 넘겨 받아 맡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최근 정씨를 비공개로 소환해 "이 전 대통령 조카 김동혁씨 명의 부동산에서 나온 임대료 등 수익을 모두 직접 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김씨 명의 부동산 외에도 이 전 대통령 처남의 부인인 권영미씨 명의의 재산도 관리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정씨가 이 전 대통령 차명 재산 의혹을 밝혀줄 핵심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수금한 돈 등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HOTMB 수사|차명 재산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조카와 마찬가지로 처남인 고 김재정 씨가 명의만 빌려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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