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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총장, 미 업체 대표 면담 논란…군 "KF-X 논의 전혀 없었다"

입력 2015-11-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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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미국 방위산업체 '프랫 앤 휘트니(PW)' 사장을 계룡대 공군본부 집무실에서 면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한국형 전투기(KF-X)사업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군은 11일 부인하고 나섰다.

군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정 총장이 지난 10일 계룡대 집무실에서 PW사 베넷 크로스웰 사장을 30분 동안 면담한 것은 맞다"면서도 "모종의 논의를 위해 은밀하게 만난 것처럼 보는 시각도 있는데, 비밀리에 뭔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었고 KF-X 사업과 관련한 논의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 역시 "PW사는 공군의 차기 전투기 F-35와 주력 전투기 KF-16의 엔진을 제작하는 회사로, 이번 면담에서는 엔진 운용 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PW사 사장이 자사의 엔진을 사용하는 국가들을 돌며 협조를 당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일종의 형식적인 면담일 뿐, 물밑 거래나 비밀 계약 등을 위한 만남은 전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군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공군 수장이 외국 방산업체 대표를 공군본부 집무실에서 면담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군이 면담 배경과 논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KF-X 개발과 관련한 핵심기술 이전이 좌절되면서 F-35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F-35 엔진을 제작하는 외국 방산업체 대표와의 면담은 결국 F-35 추가 구매와 관련한 논의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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