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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길 교통사고 주범 '포트홀' 위험성 실험해봤더니

입력 2014-07-0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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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스팔트가 일부 떨어져나가 움푹 파인 구멍을 포트홀이라고 하죠. 포트홀은 장마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빗길에 특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을 한 번 보시죠.

손국희 기자입니다.


[기자]

비에 젖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심하게 덜컹거립니다.

[운전자 : 이거 휠 다 나갔겠다.]

도로 위의 지뢰로 불리는 구멍, 포트홀에 빠진겁니다.

포트홀이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 지 실험해봤습니다.

시속 50km로 달리는 승용차가 포트홀 위를 지나가자, 타이어가 심하게 찌그러지더니 아예 옆면이 찢겨나갑니다.

빗길 실험에서도, 타이어 내부가 파손돼 부풀어 오르는 '부풀림 현상'이 일어납니다.

차체가 불안정해지거나 타이어가 터질 수 있어 위험한 상황인 겁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쉬지 않고 장시간 운행을 할 때 (부풀어 오른 곳에) 피로가 누적이 되면, 이곳이 터질 수 있겠죠.]

포트홀로 인한 교통사고는 연 평균 300여 건으로 이 중 70%가 여름철에 발생합니다.

[노명현/교통안전공단 부연구위원 : (포트홀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행하면 심각한 사고로 직결될 수 있어 항상 안전 운행하는 게 필요합니다.]

서울시는 여름철 발생하는 포트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량 아스팔트 시공업체를 공사에서 배제하고, 센서가 달린 버스로 포트홀을 발견해 조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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