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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자 상태 양호…"원숭이두창 의심신고 대부분 수두"

입력 2022-06-23 19:48 수정 2022-06-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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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처음 나온 원숭이두창 환자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몸 상태도 좋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나도 걸린 것 같다는 신고들이 들어오고는 있지만, 수두나 수족구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A씨는 지난 21일 밤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입국 당시 미열과 발진 등 이상증상을 보였고, 스스로 질병관리청에 신고해 신속하게 격리됐습니다.

격리 3일 차인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승연/인천의료원장 : 미열이나 인후통 정도 이외에는 특별한 변화는 없는 상태입니다. 증상 치료만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직까지는 특수한 약물 쓸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A씨 치료는 앞으로도 인천의료원이 계속 맡기로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초기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이 맡아야 하지만, A씨 상태와 이동 최소화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까지 A씨 외에 추가로 확진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대부분 수두나 수족구 등 다른 질환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발열과 두통 등 초기 증상은 수두와 비슷하지만 피부 상태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시형/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수두는 동일한 부위에 다양한 모습의 병변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한 부위에서는 적어도 비슷한 양상의 피부 병변이 나타납니다.]

또, 원숭이두창이 확산되더라도 너무 걱정하진 말라고 설명합니다.

[이시형/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 열이 난다든지 그런 증상을 개선시키는 치료를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 대증적 치료를 통해서도 치료가 잘되기 때문에.]

방역 당국은 무엇보다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신고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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