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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침략에 맞선 전쟁?…항미원조 70주년전 가보니

입력 2020-10-26 21:12 수정 2020-10-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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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최근 '미국에 맞서서 북한을 돕는다'는 뜻인 항미원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갈등 국면에서 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중국은 한국전쟁도 미국의 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전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항미원조 70주년 기념전에 박성훈 특파원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 인민전쟁기념관입니다.

항미원조 70주년 기념전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총 4부로 나눠진 전시관은 미군의 참전 역사로 시작됩니다.

7월 1일 미군 24보병사단이 부산에 상륙하는 사진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 전쟁을 내전으로, 또 미국의 참전으로 전쟁이 확대됐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먼저 침략했다는 사실은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어지는 전시는 북한 김일성이 중국 마오쩌둥 주석에게 원조를 요청했다는 대목입니다.

그해 10월 1일 김일성이 직접 쓴 편지에는 "인천 상륙 작전 이후 전황이 엄중하다"다며 "38선을 침공할 경우 항복할 가능성이 적으니 중국 군이 출동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참전을 결정한 중국은 19일 단둥을 건너 한국 전장으로 들어옵니다.

기념전에선 당시 중국 군의 탱크와 총기 등 각종 무기를 전시했고 정전 협정 당시 중국군 총사령관 펑더화이가 정전 문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내걸고 중국군의 승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의 참전은 침략으로, 정전은 승리로 미화한 셈입니다.

[자오저쉬/베이징 시민 : 역사의 진실은 하나지만 나라마다 다르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잘 이해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의 역사 인식에 대해 정면 반박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논쟁이 끝난 문제입니다. 과거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해서도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되었다…]

주중한국대사관 측도 중국 정부에 이같은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 공산당은 자유 국가들의 반격에 수십만 명의 병력을 보내 한반도에 참화를 가져왔다"며 실질적인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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