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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이나 2월" 북·미 정상회담 시점 의미는? 공은 북으로…

입력 2018-12-02 20:28 수정 2018-12-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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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취재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앞서 이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1월 초쯤에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있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1월이나 2월을 언급을 했고, 약간 시차가 생긴 셈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지 될까요?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1월 초를 언급을 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은 1월이나 2월이라고 해서 좀 더 기간을 넓게 잡았습니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1월은 북한에서는 신년사 발표가 있고 미국도 하원이 개원을 하는 시기여서 이번에 북핵 관련 또 청문회가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미 모두 대내외적으로 이런 정치적인 메시지가 좀 필요한 시기인 거죠.

다만 트럼프 대통령 2월을 언급한 건 두사람 간의 어떤 이견이 있었다라기보다는 고위급회담이 미뤄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좀 일부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겠군요. 그러면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보도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장소 3곳 검토 중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항상 3곳이다, 4곳이다 이런 이야기를 누차 해 오긴 했지만 이 부분은 어떻게 또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일단 미국 내부적으로는 물색을 하고 또 검토 중인 것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오늘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어떤 북한을 움직이려는 좀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선제적으로 미국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원한다, 나는 준비가 됐으니까 와라, 대신에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갖고 와라 일종의 이런 메시지일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그러면 구체적으로 거론이 지금 외교가에서 되고 있거나 유력해 보이는 장소 뽑아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일단 오갈 수 있는 거리 그리고 인프라 환경 등을 좀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서 결국 고르게 될 텐
데요.

외교가 안팎의 얘기를 좀 종합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일정 시점에 초청을 하겠다라고 했으니까 워싱턴은 빼고요.

[앵커]

그렇겠군요.

[기자]

그리고 동남아 쪽에서는 아세안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또 필리핀 정도가 꼽힙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당연히 북한대사관이 있는 곳을 좀 더 선호할 테고요.

또 유럽에서는 김 위원장에게 익숙한 스위스 등이 꼽히지만 역시 멀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평양의 경우에는 북한 입장에서 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경호나 의전 문제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미국에 북한 내부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줘야 한다는 만큼 좀 어려울 거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무엇보다 내년 초에 북·미 정상회담을 실제로 하게 되려면 북한도 어떤 지금 정치적인, 전략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 1~2주 정도가 북한이나 또 우리나 모두에게 상당히 중요한 시기가 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어제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직접적인 발언이 나왔지만 북한은 아직 반응이 없습니다.

오늘 오전에 어떤 형태의 한미연합훈련도 중단하라, 이런 대외선전매체의 주장이 좀 있었지만 이게 흐름을 바꿀 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고요.

어쨌든 대화 동력을 좀 이어가기 위해서는 북한도 곧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시점에서 계속 미뤄왔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상당히 중요한데요.

실무적인 차원에서 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을 또 미리 조율을 하고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인 비핵화와 또 제재 완화 부분도 좀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결국에는 고위급회담과 또 2차 정상회담 기류와도 계속 맞닿아 있기 때문에 앞으로 1~2주가 상당히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백악관이나 청와대나 일단 북한의 입장을 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현재 모든 공이 북한에 넘어가 있는 그런 상황인 거군요. 잘 들었습니다. 이희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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