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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화력발전소 5기, 넉 달 멈춘들…실효성 의문 제기

입력 2018-02-28 21:16 수정 2018-02-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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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가 오면서 일부 씻겨나가기는 했지만 봄철 미세먼지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정부는 내일(1일)부터 넉 달 동안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5기의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6월 한 달 동안만 시행했던 것을 올해에는 기간을 늘렸습니다. 문제는 효과겠지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오늘 오후 비가 내리며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봄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미세먼지가 심각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부도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내일부터 넉 달간 노후화력발전소 5기의 가동이 일시 중단됩니다.

30년 이상된 석탄화력발전기 7기 가운데 영동 2호기, 보령 1·2호기, 삼천포 1·2호기가 포함됐습니다.

호남 1·2호기는 지역 전력 수요를 고려해 제외됐습니다.

초미세먼지 813t을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일각에서는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용표/이화여자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미세먼지 농도 저감에는 큰 효과는 없을 거예요. 그거보다는 경유 자동차, 화물차를 규제해야겠죠.]

실제 국내 초미세먼지 배출 요인을 보면 수도권은 노후 경유차, 전국적으로는 공장 등 사업장이 가장 많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6월에도 8기의 노후 석탄화력발전기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당시 미세먼지 농도가 발전소 근처에서는 최대 3.3%, 충남 전체로는 1.1%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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