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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비판' 명진스님 사찰한 MB국정원…부정 여론 조성도

입력 2017-11-07 21:14 수정 2017-11-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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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국정원이 새롭게 밝힌 사실 중에 하나가 바로 MB정부 국정원이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종교인, 바로 명진스님에 대해 동향을 파악하고 부정적 여론까지 퍼뜨렸단 겁니다.

관련해서 먼저 이윤석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명진스님을 잠시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명진스님은 이명박 정부와 각을 세웠습니다.

[명진스님/2011년 기자회견 : 원세훈 국정원장은 사퇴하기 바랍니다. 국정원은 국가정보원이 아니라 국가망신원으로 이름을 개명하길…]

이 때문에 MB정부 청와대가 국정원에 사생활 등을 파악해 보고하도록 했다는 게 국정원 개혁위의 발표 내용입니다.

이런 지시를 받은 국정원은 동향을 보고하는 걸 넘어, 인터넷을 통해 명진스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퍼뜨렸습니다.

하지만 명진스님은 이명박 정부를 지나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여기에 조계종 내부의 적폐청산도 요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승려의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승적을 박탈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명진스님은 국정원 사찰에 대한 진상규명과 조계종 개혁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했습니다.

[명진스님 : 누차 국정원이 저를 사찰했다는 얘기는 해왔었고, 그래서 (국정원 개혁위의 발표가) 놀랄만한 건 아니었고요.]

다만 국정원 개혁위는 명진스님의 봉은사 주지 퇴진 과정과 관련해선 국정원이 영향력을 행사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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