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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종교인 과세' 김동연 vs 김진표…대통령 선택은?

입력 2017-06-06 18:39 수정 2017-06-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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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7일) 인사청문회를 하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종교인 과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된 건 국정기획자문위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2년 유예론'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죠.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이 문제를 포함해 여러 정치권 소식을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둘 중 누가 더 셀까? > 입니다.

국정자문위 김진표 위원장, 사실상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입니다. 종교인 과세, "다시 2년 늦추자, 문재인 대통령도 공감했다"고 먼저 얘기를 꺼낸 겁니다.

난리 났죠. 과세 시행을 고작 반년 앞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종교인 과세 기다렸던 시민들 힘 빠지게 하는 소리였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대형 교회 장로에 독실한 개신교인이라서 그 교계 상황을 대변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김진표 위원장의 유예 논리는 이겁니다. 자칫 종교 탄압 논란을 부를 수도 있는 아주 인화성 큰 문제라는 겁니다. 이렇게요.

[김진표/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음성대역) : 탈세 제보가 오면 국세청이 나가서 세무조사를 해야 하는데, 그러면 국가권력과 종교기관의 충돌이 빚어질 수도 있지 않겠어요?]

음, 왜 종교 기관과의 충돌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건지…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김동연 기재부장관 후보자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예정대로 시행한다면서 김진표 위원장의 2년 유예론 일축했습니다.

자, 과연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은 '인수위원장격'인 김 위원장일까요, 아니면 청문회를 통과하면 경제사령탑을 맡게 될 김동연 후보자일까요?

자, 다음 소식은 < 혹시 그 일 때문에?… > 입니다.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오늘 새벽에 무상원조 사업현장 시찰을 위해 아프리카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내일은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청문회 열리는 날인데, 국회 외교통일위원인 김무성 의원, 청문회 대신 의원 외교 하겠다고 출국을 한 겁니다.

많은 분들은 의구심을 던지고 있습니다. '노룩 패스' 파문 이후, 사실상 공개 행보를 하지 않던 김 의원이 청문회 자리에 나오면, 강경화 후보자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될 것을 부담을 느껴서 일부러 자리를 피한 거 아니냐고 말이죠.

하지만 김 의원 측은 "아프리카 출장은 예정됐던 것"이라고 합니다. 좋습니다. 이번 출장길에 좀 비싸기는 합니다마는, 알아서 주인을 졸졸 쫓아다닌다는 자율주행 캐리어 꼭 하나 장만하시길 권해드리겠고요. 또,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아프리카 가셔서 이런 말씀 하시면 큰일 납니다!

[김무성/바른정당 의원 (2015년 12월 18일 / 자료출처 : 포커스뉴스) : 너는 연탄 색이랑 얼굴색이 똑같네]

자, 다음 소식은 < 딱히 하지 말란 얘기가 없어서… > 입니다.

내년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되는 해인데, 박근혜 정부 시절 우정사업본부,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우표 만들겠다고 했었죠. 전직 대통령 탄생 기념 우표라는 게 전례가 없었고, 그래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정권이 바뀐 마당에, 그것도 아주 극적으로 바뀐 마당에 과연 이 우표 제대로 나올까, 궁금했던 게 사실입니다.

자, 우정사업본부의 결론은 결국 '고!'였습니다. 오는 30일까지 우표 디자인 도안 확정하고 다음달 10일 인쇄 발주해서 오는 9월에 예정대로 발행하겠다고 결정한 겁니다. 그럴 수밖에요, 만약 계획을 스스로 접게 되면 우표 발행 결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자인하는 게 되는 거니까, '못 먹어도 고' 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 참, 요즘 일부 친박 단체에서는 재미난, 하지만 충격적인 얘기가 돌고 있다고 해서 전해드립니다. 바로 '박근혜 복제인간설'입니다. 진짜 박정희 전 대통령 딸은 이미 세상을 떠나 존재하지 않고, 대통령을 했던, 그리고 지금은 서울구치소에 있는 '사람 박근혜'는 복제 인간이라는 겁니다. 이런 약점을 잡힌 탓에 외부와의 접촉을 삼갔고 최순실에게 휘둘렸다는 그런 가슴 아픈 스토리입니다.

아, 제가 요 며칠 전 회의 끝내고 복 부장과 함께 길을 가다, 몇 명의 여성분들이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민낯의 복 부장을 알아보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전혀 다른 사람이거든요. 그것만큼이나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박근혜 복제인 간 더 자세히 알고 있으면 검색 한 번 해보시죠. 이제는 정말 이성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오늘 발제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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