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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월2일 SF전 등판 유력...황재균 맞대결 성사되나

입력 2017-02-2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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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3월2일 SF전 등판 유력...황재균 맞대결 성사되나


부활을 준비하는 류현진(LA 다저스)의 시범경기 등판 날짜가 윤곽을 드러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언급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스캇 카즈미어가 3월2일 경기에 처음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불펜 일정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각각 두 차례 실시했다. 남은 단계는 실전 등판 뿐이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어깨 부상 경력이 있는 만큼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등판을 염두에 두고 있다. 2일 등판을 앞두고 실시하는 불펜 피칭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상대는 황재균이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된다.

다저스는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을 시작으로 27 리치 힐(밀워키전) 28일 마에다 켄타(콜로라도) 1일 홀리오 유리아스(콜로라도)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1~4선발이 확정된 가운데 류현진과 스캇 카즈미어가 5선발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시범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류현진은 짧게는 1이닝, 길게는 2~3이닝을 던지고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이 3월 2일 등판한다면 흥미로운 맞대결이 펼쳐진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과 투타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둘 모두 상황은 절박하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건강한 투구를 선보여야 한다. 스플릿 계약을 맺고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황재균은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하기 위해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 2013~2015년 3년 동안 시범경기에서 13경기(12선발) 3승2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호투했다. 어깨 수술 전이었던 2015년 마지막 시범경기에선 2경기 5이닝 2자책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지난 26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3점 홈런 터뜨리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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