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동주 "신동빈, 자신과 철저히 싸우겠다 선언"

입력 2015-08-02 16: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신동주 "신동빈, 자신과 철저히 싸우겠다 선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달 6일 동생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신과 철저히 싸우겠다고 선언했다"고 2일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KBS와의 두 번째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신 전 부회장은 또 "동생이 중국 사업에서 조 단위의 손실을 낸 것에 대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이 매우 화가 났다"며 "아버지가 동생을 크게 혼내고 변상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분쟁은 아버지와 동생의 경영 방침이 180도 달라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이 어렵다"며 동생이 경영권을 빼앗아서 아버지가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생이 모든 것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하려던 것이 원인"이라며 "동생이 친척들과 일본 롯데의 이사들, 자신과 아버지까지 쫓아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친척들은 기본적으로는 중립"이라면서도 "신동빈 회장이 친척들을 모두 쫓아내고 독점하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이사들을 퇴임시키고 아버지와 자신의 직책을 회복하기 위해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할 것"이라며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동생을 언제든 용서할 마음이 있다"며 화해의 여지도 내비쳤다.

지난달 30일 첫 인터뷰가 방송된 뒤 한국어를 못한다는 네티즌의 질책에 대해서는 "한국어를 공부하기도 했지만 일이 바빠 잊었다"며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