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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서 미기록 철새 첫 발견…기후변화 따른 이동?

입력 2015-05-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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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산도는 각종 철새가 지나가는 길목이어서 인근 홍도와 함께 철새의 낙원으로 불리는데요. 최근 흑산도에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여름 철새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배가 노란 작은 새가 잎이 다 자란 나뭇가지 사이를 이리저리 옮겨다닙니다.

지난해 태어난 개체로 몸 길이가 10cm에 불과합니다.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가칭 노랑배솔새입니다.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 가운데 70% 정도가 관측되는 배낭기미습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주로 라오스 중부와 베트남 북부 지역에 사는 새인데, 여름철이면 번식지인 중국 동남부 지역으로 북상합니다.

특이하게도 그 중 1개체가 더 위쪽으로 이동한 겁니다.

[권영수/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센터장 : 이동 중에 길을 잃었거나, 기후변화나 환경변화에 의한 서식처 확장으로 흑산도에 날아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철새연구센터는 이 새의 다리에 고유 식별번호가 담긴 가락지를 끼운 뒤 풀어줬습니다.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센터 측은 실제로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동인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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