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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올림픽 축구, 우리 팀 다 데려가도 좋다"

입력 2012-05-23 22:37 수정 2012-05-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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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올림픽 축구, 우리 팀 다 데려가도 좋다"


평소 신태용 감독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제자들의 올림픽팀 차출에도 마찬가지였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7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시리아와의 평가전에 성남 소속 선수를 3명 발탁했다. '1990년생 3인방' 윤빛가람, 홍철, 임종은을 데려갔다. 성남은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올림픽팀 선수를 배출시켰다.

통상 대표팀에 데려가면 차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벌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쿨했다. 23일 FA컵 32강 수원시청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신 감독은 "며칠 전 홍명보 감독한테 전화가 와서 3명 뽑아가려 하는데 괜찮냐고 그랬다. 그래서 흔쾌히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부담 갖지 마시라고 했다. 아예 우리 팀 선수들을 다 데려가도 좋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이 대신 선수들을 45분 이상 쓰지 않겠다고 했다. 먼저 전화를 걸어 우리 팀 생각도 하고, 상생하는 모습이 좋았다"며 홍 감독의 팀 운영을 칭찬하기도 했다.

올림픽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밝혔다. 신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멤버로 활약했다. 그는 "올림픽팀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나도 경험이 있기에 올림픽팀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 중에 한 명"이라면서 "여기에 우리 팀이 큰 역할을 한다면 얼마나 좋겠냐"며 올림픽팀의 선전을 바랐다. 이어 올림픽팀에 차출될 3명의 제자들에게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것이다. 자부심, 자긍심을 갖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 보여라"고 당부했다.

성남=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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