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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추미애 아들 '휴가연장 문의' 민원실 녹취파일 확보

입력 2020-09-16 07:49 수정 2020-09-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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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복무 중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어제(15일) 국방부 민원실과 감사관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국방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휴가 연장 문제를 문의한 녹음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추미애 장관은 본인이 직접 국방부에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던 만큼 의혹의 실체에 접근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녹음파일을 바탕으로 민원실에 전화를 했을 때 단순 문의였는지 아니면 지위를 이용한 청탁으로 여겨질만한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는지 파악할 방침입니다.

첫소식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용산구 국방부 민원실입니다.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물 박스를 들고 나옵니다.

[통화 녹취랑 메인 서버 기록을 확보하셨을텐데…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관련 기록 확보하셨습니까?]

검찰은 어제 국방부 민원실과 감사관실, 국방전산정보원,육군본부 정보체계관리단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17년 6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 중 한명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아들 휴가 연장 문제를 문의한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화 다음날인 2017년 6월 15일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2차 병가 면담 기록에 따르면 부모님이 민원을 넣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 본인은 민원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 이 병가 연장을 위해서 국방부 민원실 또는 국방부에 연락한 사람이 장관님입니까? 남편 분이십니까?]

[추미애/법무부 장관 : 저는 연락한 사실이 없고요.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안 되고요.]

그동안 추 장관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전화 녹음 파일 입수는 어려웠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예규에 따라 해당 민원전화 녹음파일이국방부 콜센터 저장 데이타에서 지난 6월 삭제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8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하고도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데 대한 비판이 고조되자 검찰이 뒤늦게 군 중앙서버에서 녹음 파일을 압수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검찰은 조만간 녹음 파일을 분석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람은 누구인지, 문의 내용은 무엇인지, 청탁이나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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