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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찬주 사령관 부인 소환…"아들처럼 생각했다"

입력 2017-08-07 19:22 수정 2017-08-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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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관병 갑질' 파문의 당사자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 부부에 대한 군검찰의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늘(7일)은 박찬주 사령관 부인 전모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는데요, 전씨는 공관병들을 "아들처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글쎄요, 정작 그 아들들은 스스로를 '노예'라고 생각했다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함께 여러 정치권 뉴스를 종합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우리 사모님은 아드님한테 전 싸대기 날리세요? >입니다.

"공관병들 아들처럼 생각했다" 참, 제가 요즘 개인적인 상황이 있어서 웃을 일 별로 없었는데, 덕분에 정말로 완전 크게 웃었습니다. 재미난 건 같이 보셔야죠. 웃을 준비 하시고요.

[박찬주 대장 부인 : (공관병 괴롭혔다는 그동안의 혐의에 대해서 인정을 하시나요?)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그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아, 우리 사모님, 진짜 너무 안타깝습니다. 오늘 나오시기 전에 어떻게 하면 더 불쌍하게 보일까, 잘 못한것 처럼, 반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까. 연습 많이 하셨을 텐데, 고작 생각해낸 게 "아들같이 생각했다" 아니 그러면 우리 사모님, 배 아파서 낳은 친아드님 두 분있는데, 평소에 썩은 과일 집어던지고, 전으로 때리고, 그러셨어요? 아니잖아요. 왜 마음에도 없는 말씀하고 그러십니까.

내일은 박찬주 사령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데, 박 사령관님 또 안타까운 말씀을 한 게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찬, 개신교인으로서 어느날 모 교회에 가서 신앙간증하면서, "이것"만 있으면, 우리가 "이것"만 있으면 대한민국을 주님 앞에 바칠 수 있다! 복음화할 수 있다, 이러셨다는 겁니다.

[2016년 6월, 대구 00교회 기도회 (음성대역) : 저희는 적극적으로 '초코파이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법당에서 하나를 주면 우리는 두개, 법당에서 두 개 주면 우리는 세 개, 이런 식으로 유치해 보일지 모르지만 저희는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거보시면서 뜨끔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자, 다음 소식 가보죠. < 전화 받았다 vs 전화 안했다 >입니다.

자, 지난해 11월 18일 광주지방경찰청에서 SNS에 광주 시내 촛불집회 앞두고 시내 교통통제 안내문을 이렇게 올렸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에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민주화의 성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라고요. 이것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경찰과 시민이 서로 으르렁거리지 않고, 덕담 주고 받는 모습 말이죠. 그런데 이게 다음날 바로 삭제가 됐어요.

다들 '이게 왜 삭제가 됐지? 이상하다' 생각하셨는데 그 비밀의 문이 9개월여만에 오늘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한 보도에 따르면 이철성 경찰청장, 이걸 보고 아까 그 SNS를 보고 격노해서, 당시 강인철 광주청장에게 전화했다는 거죠. 이렇게 말입니다.

[이철성/경찰청장 (음성대역) : 당신 말이야, 응? 민주화의 성지? 그래,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까 좋아? 그따위로 해놓고, 지금 뭐하는 거야?]

오늘 아침에, 이철성 청장, 그 보도 나가니까 "무슨 소리 하는 거냐? 강인철 청장에게 전화건 적 없다. 오보다! 대응하겠다!" 발끈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좌천성 인사까지 당했다고 보도된, 그래서 지금은 경찰 중앙학교장으로 있는 강인철 치안감, 이철성 청장 해명에 훨씬 자기보다 상급자인데 어처구니없다는 듯이 이랬다는 겁니다.

[강인철/당시 광주지방경찰청장 (음성대역) : 하지도 않은 말이 보도됐겠습니까. 그때 이철성 청장이 왜 그렇게 흥분했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전화 받고 SNS 지우라고 했습니다.]

이거 진실공방으로 가는 상황인 건데요,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 누구 얘기가 더 믿음이 가십니까?

자,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 이 판국에 미국은 왜 가? >

지난 5일 새벽 2시 전주 완산구 한 원룸에서 남녀가 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렸죠, 경찰이 출동했더니, 부상 정도가 꽤 심해 보이는 여성과 손에 피 흘리고 있는 한 남성이 이렇게 딱 있더란 겁니다. 수갑 채워서 경찰서로 연행을 해갔죠. 신원 조회를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그 남자 알고봤더니 완산구 지역구 의원,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었다는 겁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난리가 났습니다. 네티즌들이 "이거 실화냐? 혹시 불륜관계? 그 새벽에 뭐하러 여자 혼자 사는 집에 갔냐?" 별별 억측이 난무했죠. 그러자 김광수 의원, SNS에 해당 여성을 "선거를 도운 지인"이라는가 하면, "경찰 조사 받은게 사실이 아니다. 그런적 없다"라고 한 겁니다. 그러면서 "추측성, 의혹성 보도하지 마세요. 법적 책임을 물겠습니다" 으름장까지 놨습니다.

그런데 '선거를 도왔던 지인'이라던 그 여성 분, 경찰 조사에서 김광수 의원을 "남편"이라고 했다죠. 김광수 의원을. 그런데 그 남편 분은 부인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을 해버렸습니다. 아니 이러면 김광수 의원 본처는 미국에 있는 분일까요, 아님 지금 전주에 있는 분일까요,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자료출처 : 광주지방결찰청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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