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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수단 일정표 입수…버스 사고 원인 재구성

입력 2015-07-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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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는 과속과 안전불감증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이번 공무원 연수단의 일정표를 입수해 중국 버스 사고의 또 다른 원인을 추적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공무원 일행 148명이 중국 옌지에 도착한 건 지난달 29일 오전입니다.

JTBC가 단독 입수한 이번 연수 일정표을 보면 이들은 첫날 백두산으로, 둘째날 퉁화로 이동했고, 일정 사흘째인 지난 1일 오전 지안에서 광개토대왕비를 둘러본 뒤 오후에 단둥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전체 일정 가운데 사고 당일 이동거리가 가장 길어 과속 운전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여행사 관계자 : 그 코스가 촉박한 코스입니다. 무리하게 맞추다 보니까 버스도 과속 안 할 수 없죠.]

결국 6대 버스들 가운데 앞차에 한참 뒤 떨어진 사고버스가 과속 운전 중 급커브에 진입했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상황에서 바로 다리에 올라섰지만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들을 뚫고 강물로 추락한 걸로 보입니다.

버스는 완전히 뒤집힌 상태혔고, 뒤따르던 6호차의 동료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수레까지 끌고 나와 사망자와 부상자를 실어 날랐습니다.

구조대는 사고 발생 후 약 1시간 뒤에나 도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버스 탑승 공무원 : 우리 119 시스템과는 많이 다르더라고요.]

급파된 의료진들이 인공호흡을 실시했지만 결국 11명은 숨을 거뒀습니다.

부상자들은 대도시인 창춘의 대학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공무원들은 숙소에서 공안의 통제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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