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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허재호, 뉴질랜드선 부동산 갑부…교민 "투자로 이익"

입력 2014-04-01 21:52 수정 2014-04-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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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숨겨진 재산을 찾겠다고 부심하고 있지요. 허 전 회장이 도피했던 뉴질랜드에선 저희 기자도 쉽게 숨겨진 돈의 단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이희정 기자가 단독 보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뉴질랜드 오클랜드 도심 한복판에 있는 상업용 주차장입니다.

이 땅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일가가 2007년 현지 법인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호텔형 아파트를 짓기 위해 당시 820만 뉴질랜드 달러에 샀는데, 지금 시세는 세 배나 뛴 3,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76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엔 오클랜드 부촌인 타카푸나 해안의 한 고급 별장.

허 전 회장 측이 2007년 투자 목적으로 구입했다가 두 달 전 91억 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부동산업자 : (미리 안 팔고) 잘 참았잖아요. 3~4년 동안. 힘들 때 땅을 팔아 버릴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현금 흐름이 좋다는 거죠.]

허 전 회장은 2000년대 초부터 뉴질랜드에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나서 큰 이익을 봤다고 현지 교민들은 주장합니다.

[현지 부동산업자 : (한국에서) 망하기 전에 대주라는 회사가 여기 들어와서 별도 해외 법인을 설립한 걸로 알고 있어요.]

한편 뉴질랜드 법인의 대주주이자 허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황 모씨는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국내 골프장을 담보로 허 전 회장의 벌금을 낼 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검찰이 허 전 회장의 국내외 재산을 얼마나 밝혀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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