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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악셀 실수…그래도 김연아는 쿨하게 넘겼다

입력 2014-01-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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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악셀 실수…그래도 김연아는 쿨하게 넘겼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소치 겨울올림픽 예행 연습을 마쳤다. 자잘한 실수가 있었지만 김연아는 쿨하게 받아넘겼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147.26점(기술점수 70.05점+예술점수 77.21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80.60점의 개인 최고점을 받은 김연아는 합계 227.86점으로 이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비록 국내 대회였지만 지난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때 받은 합계 228.56점(쇼트 78.50점+프리 150.06점)에 버금가는 높은 점수였다.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로 관객들을 홀렸다. 그러나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연속 점프 중에 더블 루프를 수행하지 못했다. 또 마지막 점프였던 더블 악셀에서 한 바퀴만 돌고 착지했다. 김연아는 아쉬움을 달래듯 시상식에서 더블 악셀을 뛰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그래도 경기 후 김연아는 쿨하게 넘겼다. 평소에 잘할 수 있는 점프라는 점을 상기하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점프에 몇차례 실수가 있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전보다 자신감도 붙었다"고 했다. 그는 막판에 더블 악셀 실수를 한 것에 대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실수한 건 아니었다. 충분히 할 수 있는 점프들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이렇게 실수했으니까 좀 더 집중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했따. 자잘한 실수를 없애는 게 내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남은 기간까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훈련과 연습으로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연아는 "여태껏 해온 것처럼 체력적으로 더 끌어올리고, 계속 스핀이나 점프 외적인 부분에서 체크하고, 점프 성공률도 높이겠다"면서 "부상 안 당하게 컨디션 조절 잘 하고, 특별한 것 없이 똑같이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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