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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주장이 근거?…강의 중 "5·18은 북한군 소행"

입력 2021-04-08 21:51 수정 2021-04-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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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도 이런 교수가 있습니다. 한 대학교수가 '5.18 민주화 운동이 북한군에 의해 일어났다는 주장이 상당히 근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다수의 시민들의 폭도들의 총에 숨졌다고 했습니다. 5.18을 왜곡해서 처벌받은 지만원 씨의 주장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 과목 이름은 사회적 이슈와 인권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주의 한 대학교 비대면 수업 영상자료입니다.

'사회적 이슈와 인권'이라는 과목입니다.

한 교수가 5.18 왜곡 처벌법을 설명하며 자신의 주장을 펴기 시작합니다.

[경북 경주시 OO대 교수 : 북한군이 쳐들어와서 저지른 그런 주장이 있습니다. 이 주장은 상당히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증언과 증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5.18에 대한 사건 전황에 대해 소개한다며 폭도에 의한 일어났다고 말합니다.

[경북 경주시 OO대 교수 : 폭도들이 총질을 하고 그랬습니다. 약 70%가 등에 카빈총을 맞아서 죽었습니다. 카빈총은 국군이 사용한 총이 아니라 무기고에서 탈취한 총입니다.]

이런 주장의 근거가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비방해 처벌받은 지만원 씨의 연구라고 말합니다.

[경북 경주시 OO대 교수 : 이게 민주화운동입니까? 광주폭동에 관해 광주사태에 대해 연구를 열심히 한 분이 계신데 그분이 지만원 박사님입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5.18 왜곡 처벌법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써오라며 과제물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기자와 만난 교수는 5.18이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소개한 것이며 자신의 수업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학생들에게 내어준 과제는 취소했다고 했습니다.

대학 측은 비상 회의를 열어 해당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사과문을 냈고 총학생회는 오늘 해당 교수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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