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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개발 고위급' 암살 테러…바이든 '큰 그림' 흔들

입력 2020-12-01 21:07 수정 2020-12-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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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사흘 사이에 이란에선 핵 개발을 주도해온 최고위급 과학자와 고위 장성이 잇따라 테러를 당해 숨졌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두 나라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반대를 극복하고 이란하고의 관계를 좀 좋게 해보려던 미국 차기 바이든 정부의 구상에도 걸림돌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넘어가던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장성이 드론 폭격을 맞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틀 전엔, 이란 테헤란 외곽에서 '이란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려온 과학자가 인근 차량 폭발 테러로 암살됐습니다.

두 사건의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알리 샴카니/이란 NSC 사무총장 : (이란 핵과학자에 대한) 암살은 전자장비를 이용해 원격으로 이뤄졌습니다. 현장엔 암살자가 없었지만 단서는 남아 있어요. 우리는 누가 암살을 계획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란은 보복을 공언했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이란 핵과학자 제거는 중동과 세계에 도움 된다"고 맞받고 있습니다.

미국 차기 바이든 정부에는 난처한 상황입니다.

이란의 보복 여부에 따라 현재 트럼프 정부와 이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경우 바이든 당선인이 공언해 온 '이란 핵합의 복귀' 구상도 어그러질 수 있습니다.

이란은 트럼프 정부하에서 악화된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하길 원하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영상그래픽 : 박경민·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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