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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대표' 출국금지…13시간 경찰 조사 뒤 귀가

입력 2019-02-26 08:17 수정 2019-02-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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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의혹에 휩싸여있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이 곳의 대표 이모씨가 어젯밤(25일) 늦게까지 13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미성년자가 클럽에 드나드는 것을 무마하기 위해서 경찰에 돈을 건넨 혐의에 대해서 였는데, 이 대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이 대표에 대해서 경찰은 조만간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클럽 '버닝썬'의 이 모 대표가 13시간 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쯤 지하주차장을 통해 걸어나옵니다.

이 대표는 혐의 내용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서울지방경찰청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마약 유통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추궁했지만 이 대표는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 씨를 출국 금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의 혐의가 완전히 드러난 건 아니지만 해외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어 내린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미성년자들을 클럽에 출입시킨 것과 관련해 경찰에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간에서 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강 모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강 씨에게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전현직 동료들의 계좌와 통화 내역도 압수해 분석 중입니다.

이에 대해 강 씨는 서울경찰청을 찾아와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씨는 "제보자와 경찰이 이 사건을 공모했다"고 주장하며 모든 자료를 경찰이 아닌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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