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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추수감사절 덮친 '때 이른 눈폭풍'…결항·정전 속출

입력 2018-11-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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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민 수천만 명이 대이동을 펼치는 추수감사절 연휴에 때 이른 눈폭풍이 닥쳤습니다. 눈폭풍은 최대 시속 80km에 달해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고 수십만 가구에 전기도 끊겼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통상 1, 2월에 나타나는 눈보라가 11월에 온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눈보라에 공항이 순식간에 눈밭으로 변했습니다.

[보비/여행객 : 비행기가 결항해서 다른 비행기가 있는지 빨리 찾아봐야 합니다.]

하늘길뿐 아니라 육로도 마비됐습니다.

고속도로는 통행이 제한됐고, 도로 곳곳에서 빙판 사고가 일어나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막바지에 기록적인 눈 폭풍이 시카고 등 미국 중서부를 강타했습니다.

현지시간 25~26일 내린 눈은 곳에 따라 시간당 5cm가 넘는 폭설을 뿌렸습니다.

일리노이주 일부 지역에서는 40cm 이상 쌓였습니다.

시카고에서만 비행기 1200여 편이 결항하는 등 이틀간 전국적으로 2800여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시카고에서는 한때 34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미국 기상 당국은 11월 눈폭풍은 이례적이라며 추가 피해를 경고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칼럼을 통해 지구온난화가 겨울철 지구의 혹한을 부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상 이변이 미국 국내총생산의 10%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미국 정부 보고서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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