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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사과문' 대필의혹 주진우 경찰 출석…"나는 제3자"

입력 2018-07-25 15:18

주씨 "남녀관계에 대해 제3자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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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씨 "남녀관계에 대해 제3자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김부선 사과문' 대필의혹 주진우 경찰 출석…"나는 제3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김부선씨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필한 의혹을 받는 주진우 기자는 25일 경찰에 출석하면서 "저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나온 주 기자는 사과문 대필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김부선씨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과문을)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던가 이런 것과는 좀 상황이 다르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주씨는 이어 공지영 작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한 글자도 읽지 않았다"라면서도 공 작가의 주장은 "시점이 맞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들어가서 자세히 말하겠다"라는 말을 반복한 뒤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주씨는 2016년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김부선 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신 써준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육성 파일에는 주씨가 김씨와 통화하면서 김씨가 페이스북에 거론한 인물이 이 지사가 아닌 것처럼 사과문을 쓰라는 취지의 대화를 한 내용이 담겨있다.

통화 중 주씨가 예시문으로 읽어준 뒤 문자메시지로 김씨에게 주기로 한 사과문은 실제 김씨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중략)…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주씨를 상대로 사과문을 대필한 사실이 있는지, 이 지사와 김씨가 무슨 관계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물을 계획이다.

앞서 바른미래당 특위는 지난달 10일 ▲방송토론 등에서 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사실과 배우 김부선 씨를 농락한 사실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게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을 들어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지사 형 재선씨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여배우 스캔들 등 2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성남FC 뇌물 의혹에 대해선 추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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